고봉동 4통, 400여 년 전통
'애련산신제' 봉행
“마을의 안녕과 번영·화합 기원하는 전통 산신제”
2024-11-04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400년을 넘게 이어져 온 마을 산제사인 ‘애련산신제’가 3일 일산동구 고봉동 4통에서 열렸다.
이날 산신제에서 제관은 조창휘 마을회 원로가 축관은 김귀엽 ‘애련산신제보존회’ 고문이, 화주에는 이환구 보존회 감사가 각각 참여했으며, 옛 설문1리 마을 주민과 출향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애련산신제는 400여 년 전부터 입향조(마을에 맨 먼저 정착한 조상)를 근거로 마을에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다.
또한,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상학동·후덕동(안말)·신촌말·신창말·군자동·오촌말 등 6개 마을이 매년 돌아가면서 제를 올렸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마을회가 중심이 돼 운영되다가 지난해 ‘애련산신제 보존회’가 구성되면서 보존회를 중심으로 봉행되고 있다.
한편, 고봉동에는 애련산신제(설문동) 외에도 ‘고봉산 산제사’(진밭 산제사·성석동), ‘독산제’(지영동 산치성), ‘성암마을 산고사’(두테비 마을·성석동) 등 모두 4개의 전통 산제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애련산신제’는 고봉 4통 마을회관 옆에 조성된 제단에서 매년 음력 10월 3일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