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청사이전 조사특위’ 9명 모두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은 사실상 ‘보이콧’ 활동 내년 3월까지 연장될 듯
[고양신문] 시청사 백석 업무빌딩 이전 사업과 관련한 고양시의 행정적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한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들이 선임됐다. 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임홍열 의원, 부위원장에 김학영 의원을 비롯해 권용재, 정민경, 문재호, 김해련, 최규진, 권선영, 조현숙 의원 등 9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의원들로 구성됐다.
제290회(제2차 정례회) 고양시의회 첫날인 25일, ‘백석동업무빌딩으로의 고양시청사 이전사업 및 부서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됐다.
특별위원회 위원이 선임된 것은 지난 9월 2일 ‘백석동 업무빌딩으로의 고양시 청사 이전 사업 및 부서 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표결(찬성 19, 반대 11, 기권 1)에 의해 통과된 지 80여일 만이다. 당시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찬성표를, 국민의힘은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덕양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는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렇게 특별위원 선임에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한 당 차원의 시도가 있었음에도 국민의힘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결국 특별위원회가 통상적으로 여야 한쪽에 치우침 없이 균형 있게 위원들이 선임돼야 함에도 이번에는 전원 민주당 의원으로 선임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특별위원회에 국민의힘 의원들 협조를 얻기 위해 민주당은 수차례 협의를 했으나 끝내 국민의힘은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그리고 정치적 행위로서의 행정사무조사가 아니라 시민의 뜻을 반영해 시청사 이전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이 늦춰짐에 따라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도 당초 올해 12월 31일까지였던 것이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은 다음달 20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