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선물포장, 감동주는 일 보람 있어
전정은 다믐스토리 대표
[고양신문]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서 꽃과 선물포장을 20년째 하고 있는 전정은 다믐스토리 대표는 솜씨가 남다른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전 대표는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주변을 감동시키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동양 꽃꽂이를 모두 섭렵했고, 한국화훼농협 K-FLOWER 대화점 내 생화코너에서 10년간 근무했다. 기관과 학교에서도 강의를 했으며, 대한민국 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에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20여 년간 플로리스트로 활약했다. 2년 전 지금의 백석역 인근에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꽃과 선물포장을 하는 동시에 교육도 하는 다믐스토리 카페를 오픈했다.
그는 "고객서비스 차원으로 운영하는 카페로, 매장에 비치된 포장지를 선택하면 정성이 듬뿍 들어간 선물포장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준다"고 소개했다.
소중한 날, 특별한 선물을 더 예쁘고 고급지게 포장하고 싶다면 사전예약을 해 교육을 받고 직접 완성할 수 있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면 선물포장 비용을 할인해준다. 종이, 보자기, 꽃다발(꽃을 직접 가져와야 함) 등 다양한 선물포장법을 배울 수 있다. 용돈선물봉투와 비누꽃 꽃다발 바구니도 가능하다.
사돈에게 보낼 건강식품을 보자기천으로 품격있게 만들어 간 50대 여성, 미국 지인에게 아기옷을 정성껏 포장해 보낸 30대 후반 남성 등 이용객 연령과 사연도 다양하다.
전 대표는 "누구에게나 선물과 같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보람있다"라며 "한번 다녀가신 고객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줘 고마운 마음에 더 정성을 쏟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과기능기술도 갖고 있어 직접 수제쿠키, 케이크 등도 직접 만든다. 커피 원두는 지인에게 제공받아 바로 로스팅한 것을 사용하며 개복숭아, 레몬, 유자, 청귤, 오미자, 매실차도 직접 담근 수제청을 내놓고 있다.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보약처럼 달인 대추와 생강차, 더운 여름에는 정성 담아 끓인 팥으로 팥빙수를 내놓고 있다.
전정은 대표는 "손수건, 스카프로 예쁜 포장을 할 수 있고, 택배용 구멍 뚫린 갈색종이는 꽃다발 포장, 아이들 공작용 모루(털)로는 세상 하나뿐인 포장을 만들 수 있다"며 포장 꿀팁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