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 덕분에 버스운전기사로 재취업에 성공했죠”

경기도·고양시 지원 버스운전자양성과정 수료생 취업률 90% 육박

2024-12-04     권구영 기자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의 ‘고양시 버스운전자 양성과정’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하며 마을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 고OO 씨는 " 매일 승객들을 내 가족처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린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을버스 기사로서 일하는 보람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친절한 여자 기사님을 뵙고 자신감이 생겨 도전하게 됐어요. 저 역시 평소 운전에 관심이 많아 운전직을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마침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평소처럼 제가 타는 노선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여자 기사님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현재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고OO 씨는 2024년 고양시 버스운전자양성과정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물론 난관이 없었던 건 아니다. 버스 운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드는 교육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컸던 것.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은 있는 법이다.

고민을 이어가던 중 마침 고양시의 지원으로 전액 무료인 (사)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이하 고경연)의 ‘고양시 버스운전자 양성과정’을 알게 됐고 바로 신청했다.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참여자로 선정된 후 100시간의 교육을 성실하게 이수했다. 그 후 보수교육으로 진행되는 현장실습을 신청해 현재 일하고 있는 마을버스 회사를 만났다. 

“버스 승객이 아닌 버스 기사라는 직무가 처음엔 생소하고 힘들었지만, 일해가면서 점차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매일 승객들을 내 가족처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린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을버스 기사로서 일하는 보람도 느끼게 됐죠. 저처럼 재취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고경연의 문을 두드려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도움을 받으면서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희망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고양시 내 운수종사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초과근무 불가조치’로 인해 버스업계의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고경연은 경기도와 고양시 일자리창출과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7년째 버스운전자양성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과정은 지역 내 취약계층, 미취업청년이나 중장년의 새로운 일자리창출의 창구가 되면서 총 233명의 버스운전기사를 배출했다.

고경연은 관내 마을버스 업체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일자리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도 ‘2024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총 29명의 교육생 중 26명(89.65%)의 재취업 성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고경연 관계자는 “올해 버스운전자양성과정이 끝난 지금도 버스 운전기사 기술습득 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운수업계의 지속적인 구인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도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인해 버스 기사 채용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기 때문인듯하다”라면서 “고양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경연이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화해서 우수한 버스운전기사를 배출할 계획이니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