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적 계엄선포, 윤석열 즉각 사퇴해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 시국선언 발표

2024-12-05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가 국회의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로 해제된 4일 오후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계엄선포 규탄 및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7명(대표의원 최규진)은 4일 오후 5시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위헌 계엄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당일 국회봉쇄를 풀기 위해 현장에서 밤샘 대치를 이어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헌법과 법치를 유린하며 자행된 비상계엄 선포 도발은 명백히 국가 전복을 꾀한 반헌법적, 반민주적 범죄”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내란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즉각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탄핵요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이번 계엄 선포 포고령은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는 폭압 정권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반헌법적 범죄행위를 자행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할 것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이 통과할 때까지 비상행동체제를 갖출 것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고양시민의 안녕,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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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2H3k13us8s

뒤늦게 시국선언에 참여한 최성원, 조현숙 시의원(시의회 민주당 제공)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규탄대회에 참가한 민주당 시의원들. (시의회 민주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