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동, 탄소중립마을 경기도 공모 대상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주최
탄소중립마을 시상·성과공유회
고양마을포럼 우수사례 발표
[고양신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서 행주동주민자치회(회장 신석철)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김포시 호텔마리나베이에서 열린 시상식과 성과공유회에서는 고양마을포럼, 하남 꿈이름 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과천 갈현동 문화교육센터 등 4곳이 선정돼 우수사례 발표를 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담당자는 개회식을 통해 올해 공모사업 참여자가 많아 선정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유형별로 의미있는 환경교육, 마을공동체 사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행주동주민자치회는 지역의 무단투기 취약 지점을 꽃밭으로 조성해 무단투기를 차단하고, 탄소흡수원을 만드는 사업, 전철역사 주변과 골목골목의 쓰레기를 줍는 클린데이와 행주산성 에코플로깅 활동 등을 진행했다. 매년 가을 개최하는 마을축제 때는 행주동의 자원순환 업사이클 부스를 열어 주민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특히 주민자치회 3개 분과 체제로 각 분과별로 마을의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반주민들도 함께 참여시켜 12명의 프로그램 매너지로 역할을 맡기도 했다.
행주동주민자치회는 올해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탄소중립 사업을 마을의제로 선정해 2025년에는 자원순환과 에너지 전환을 실천하는 활동으로 한 단계 전진시켜, 이번에 교부받은 사업지원비 2000만원을 자원순환과 에너지 장비구입에 투자하고, 고양시 자원순환과, 자원순환 거점인 업사이클 가게 ‘도토리상점’, ‘고양시 환경네트워크’ 등 다양한 지역 단체, 기관들과 연대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신석철 행주동주민자치회장은 “점으로 흩어져있는 주민들을 자원봉사 기반의 새로운 사업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탄소다이어트 매니저를 포함해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사업 계획부터 진행까지 함께 했다”며 “올해 마을 숙원사업인 자원순환가게를 열기위한 작업을 시작했고, 행주산성 문화지킴이 에코플로깅 사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어플 활용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우수사례 발표를 한 고양마을포럼의 최경애 활동가(전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는 “‘헬스PT’라는 이름으로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배우고,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는 연천, 이태원 노노샵, 고양시 태양광 설치 현장 등을 찾아가는 벤치마킹, 실천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제 실천의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며 내재화하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로 트레이너가 되어 도움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격려와 칭찬을 나누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하는 공동체 활동을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