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 "덕이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삭발

21일 맹추위 속 주민 200여 명 모여

2024-12-21     이로운 기자
김영환 국회의원은 주민들과의 약속대로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를 위해 21일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추운데 안쓰럽다"라고 술렁이면서도 김 의원을 응원했다.

[고양신문] 김영환 국회의원(고양시정)과 이기영 탄현비대위원장은 21일 일산서구청 앞에서 덕이 데이터센터 반대를 위한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영환 의원은 삭발식 직전 “이동환 고양시장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덕이동 데이터센터를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어 “주민 의견을 묵살한 GS건설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즉각 중단하고 철수하라”라고 외쳤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기영 탄현비대위원장도 김 의원에 이어 삭발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고양시가 덕이 데이터센터를 직권취소할 수 있도록 고양시의회가 나서겠다”라고 힘을 실었다. 이날 덕이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집회에는 김영환 국회의원, 이기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김운남 시의장, 김미수·최성원·김학영 시의원, 고은정 도의원 그리고 200여 명의 탄현 지역 주민이 모여 “덕이 데이터센터 반대”를 외쳤다.

(왼쪽 김영환 의원, 오른쪽 이기영 위원장) 김영환 의원 삭발을 지켜본 이기영 위원장도 삭발식을 이어갔다.
(왼쪽 김영환 의원, 오른쪽 이기영 위원장) 삭발식을 마친 두 사람에게 주민들이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왼쪽부터) 김학영 시의원, 김미수 시의원, 고은정 도의원, 김영환 국회의원, 이기영 비대위원장, 김운남 시의회 의장, 최성원 시의원. 이들은 데이터센터 반대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운 날씨에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2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앞서 김영환 의원은 덕이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대체부지 마련' 등 다양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12월 19일 기준, 현재 공사 진행 중인 덕이 데이터센터 부지 .[사진제공 = 탄현동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