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킨텍스역 인근 아파트 전세가 '꿈틀'
작년부터 원시티 전세 거래 늘어
2년간 전세가 1.5억원 이상 뛰어
GTX 이용 후기 좋아 문의 늘어
일산구도심·운정·김포에서 문의
[고양신문] 일산 주택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개통한 GTX-A 킨텍스역 인근 아파트 전세가가 점차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TX-A 킨텍스역과 연결된 원시티 아파트는 최근 2년간 전세 가격이 1억5000만원가량 꾸준히 상승했다.
원시티 M2블록 35평 아파트 전세 거래의 경우 지난 2023년 1월에 거래된 5건의 평균 가격은 4억4250만원이다. 2024년 1월 전세 거래는 두 배 이상 증가해 총 12건이 거래됐다. 같은 시기 평균 전세 거래가격은 5억4167만원으로 1년 만에 1억원가량 상승했다. 또한 가장 최근 거래된 작년 12월 4건의 평균 전세 거래가격은 6억원으로 최근 2년 사이 약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다.
킨텍스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매가격은 아직 바닥을 찍었던 2023년 상반기 가격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원시티는 매매가 11억8000만~12억원 사이인 반면, 전세가격은 6억2000만~6억 5000만원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들은 이와 같은 전세가 상승 원인에 대해 △GTX 출퇴근 기대 △한류초등학교 진학 △주택 가격 상승 기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GTX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입소문 나면서 킨텍스역 인근 아파트 매물을 보러 오는 손님이 늘었다"라며 "주로 일산구도심, 파주 운정지구, 김포시에서 많이 이주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산의 한 주민은 “최근 ‘일산에서 GTX로 명동 맛집 다녀오기 챌린지’를 해봤는데 열차 속도가 정말 빠르고 요금도 큰 부담은 아니어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라며 “GTX 개통에 이어 CJ라이브시티 재추진도 이뤄져 모처럼 도시에 도는 활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