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3200번 폐선 노선에 7400-1 운행
7400번 일부 3200번 노선과 동일 배치 성사, 능곡 주민불편 일부 해소
[고양신문] 덕양구 성사~인천공항 3200번 공항버스 폐선 결정으로 인한 원당 능곡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체 노선이 마련된다.
8일 고양시 버스정책과 등에 따르면 작년 폐선 결정된 3200번 노선의 대안으로 기존 7400번 노선 운행버스의 일부를 기존 3200번 노선과 동일하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3200번 동일노선에 운행할 버스는 (가칭)7400-1번으로 총 3대가 배정될 예정이다.
3200번 공항버스 노선은 2014년부터 대원고속(경기 광주시 소재)이 맡아 운행해왔지만 적자운영 등을 이유로 작년 업체가 운행중단을 통보했다. 고양시 또한 3200번 공항버스와 유사한 노선인 7400번(식사동~화정~행신)과의 중복문제 등을 이유로 폐선입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성사동과 능곡지역 주민들은 3200번 폐선으로 인해 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됐다며 시에 집단 민원을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고양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성회)는 지난달 26일 3200번 폐선 반대 및 대안마련 촉구를 위한 버스이용자 264명의 서명부를 시 버스정책과에 제출하는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섰다. 지난달 예산심의에서도 고양갑 지역위 소속 이종덕 시의원(비례)이 “7400번 버스 일부 조정 등의 방식을 통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 버스정책과장은 “기존 7400번 버스 일부를 폐선되는 3200번 노선에 경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고양갑지역위원회 관계자는 “3200번 공항버스 폐선을 막아보려고 했으나 타 지자체와 달리 고양시의 경우 도비 지원이 46%가량 나옴에도 시 자체적인 적자보전 예산을 마련하지 않아 업체와의 협상이 어려웠다”며 “대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400번 버스 일부를 기존 3200번 노선과 동일하게 운행하도록 조정하는 한편 첫차 시간도 기존과 동일하게 새벽 4시부터 운행되도록 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