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올해 출연금 52% 증가 

36억9415만원⟶56억1662만원 6개 시 출연 산하기관 중 최대  경영실적 부진, 출연금에 의존 

2025-01-16     이병우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각 산하기관이 시로부터 받는 출연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산하기관 중 고양국제꽃박람회 출연금 증가율이 52%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출연금은 작년 36억9415만원이었는데, 올해는 56억1662만원으로 19억2247만원 늘어났다.

하지만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올해 사업비는 69억원으로 오히려 작년 72억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당해 사업비는 재단이 가지고 있는 유보금에 시로부터 받는 출연금이 합쳐 정해진다. 유보금은 재단의 경영실적 결과 거둔 누적된 수익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사업비에서 출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은 재단 운영이 그만큼 경영실적 부진으로 고양시 출연금에 의존하는 상태라고 풀이할 수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운영관리부서인 시 농업정책과는 “작년 꽃박람회 이후 재단이 가지고 있는 유보금이 많이 줄었다. 올해 출연금을 많이 요구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4월 26일~5월 12일) 동안 일산호수공원 내 일부 보행로펜스 설치에 4억여원을 들이는 등 여느 해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을 들였음에도 입장료 수익은 전해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았다. 2024년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고양국제꽃박람회 입장권 판매실적이 2023년 30억2136만원이었다가 작년에는 30억725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양시로부터 출연금을 받는 6개 산하기관 중 출연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160억4620만원이 책정된 고양문화재단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고양시청소년재단 65억7592만원, 고양산업진흥원 62억7038만원, 고양국제꽃박람회 56억1662만원, 고양연구원 38억9935만원, 고양시자원봉사센터 17억8300만원 순으로 액수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