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반대” 식사동 주민들 궐기대회

"아파트, 학교 인근은 용납 못해"

2025-01-22     이로운 기자

비대위 "데이터센터 규제강화 조례도"

데이터센터 반대 식사동위시티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주최한 '식사 주민 권기대회' 참가 주민들이 궐기대회를 마친 후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식사동위시티연합 비상대책위원회]

[고양신문] 데이터센터 반대 식사동 위시티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순모)는 지난 18일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사거리에서 주민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사주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한 주민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파트와 초등학교 인근으로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궐기대회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비대위, 주민 대표 연대 발언이 이어졌고 김성회 고양시갑 국회의원, 변재석 경기도의원, 고덕희·권용재·김영식·임홍열 고양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

강순모 위원장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모아 데이터센터가 철회되거나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호 위시티연합회장 또한 투쟁결의문을 통해 “향후 3개월간 주민 비상투쟁기간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형승 위시티 3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김태형 양일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나서서 데이터센터의 위험성과 고양시의 불통행정을 규탄했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고양시 정치인들에게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반대 촉구 결의안 추진도 요청했다. 이에 한 시의원은 “정치권과의 연대를 통해 '식사동 데이터센터 반대 촉구 결의안’을 준비하고 향후 고양시로 들어올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한 조례안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순모 위원장은 "데이터센터가 철회되거나 이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고양시갑 국회의원도 주민들의 데이터센터 반대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