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고양의 팬들과 만나요”

<유진박 콘서트-ONE STEP JUMP> 3월 1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2025-02-19     유경종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또다시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다음달 고양에서 공연을 연다.  

[고양신문] 전기 바이올린 한 대를 들고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다음달 1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고양의 팬들과 만난다. <유진박 콘서트-ONE STEP JUMP>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유진박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에너지 가득한 연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재즈보컬 리오라 박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팝 소프라노 김정아가 함께 무대에 올라 한층 풍성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최연소 기록인 8살 때 전액 장학금을 받고 뉴욕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한 유진박은 10대 시절부터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바이올린을 손에 든 즉흥 연주의 천재였다. 일렉트릭 바이올린 특유의 장점을 살려 강렬하고 화려한 주법을 구사하는 그의 파격적인 연주에 많은 팬들이 환호했다. 1990년대 중반 한국 무대에 등장한 이후에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수식어가 늘 그를 따라다녔고, 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아직 낯설었던 당시 우리나라의 클래식과 대중음악계에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착취와 정신적 불안을 겪으며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최근 그를 아끼는 이들의 도움으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충북 제천에 정착해 공연을 재개하며 다시금 천재 음악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뭘이런걸닷컴 손덕기 예술감독은 “6개월 전 어느 가을날 유진박이 머물고 있는 제천까지 찾아갔고, 환한 미소로 반겨준 유진박이 저 한 사람만을 위한 황홀한 즉흥 연주를 들려줬다”고 말했다. 그날의 감동을 고양의 관객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공연을 기획했다는 손덕기 감독은 “유진박은 이제 다시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공연 제목처럼 그가 한번 더 점프해서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세상과 호흡하기를 우리 모두 응원하자”며 초청 인사를 전했다.     

<유진박 콘서트-ONE STEP JUMP>
일시 3월 13일(목) 오후 7시30분
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료 1층석 5만원, 2층석 3만5000원
    (조기예매 20% 할인, 2월 20일까지)
문의 및 예매 (문자) 010-37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