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에 주차장 폐쇄, 주차혼잡 대안은?
1전시장 주차장 1568면 폐쇄 킨텍스 인근 4곳 임시로 활용 줄이은 대형행사 차질 불가피 임시방편일 뿐, 불평 나올 듯
[고양신문] 이달부터 킨텍스 제3전시장이 착공됨에 따라 킨텍스를 찾는 시민들의 주차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킨텍스의 정규 주차면수는 4262면(1전시장 1943면·2전시장 2319면)이다. 그런데 두 개 전시장(A전시장·B전시장)으로 계획된 킨텍스 제3전시장 중 A전시장이 기존 1전시장 지상 주차장부지에 지어지기 때문에 대체주차장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B전시장의 공사가 시작되는 올해 9월부터는 그간 대체주차장으로 계획된 B전시장 부지도 주차가 불가능해진다. B전시장 부지는 제2전시장 9~10홀 뒤편에 있다.
고양시와 ㈜킨텍스는 우선 기존 1전시장 주차장부지의 1943면(일반 1568대·하역 375대)을 대체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킨텍스 주변 시유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와 ㈜킨텍스는 지난 2023년 10월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으로 인해 주차 공간 부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킨텍스 인근 시유지를 임시 주차장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이달 17일부터 전면 폐쇄되는 제1전시장 지상 주차장 부지를 대체할 임시주차공간으로 △1전시장 인근 창고 부지(217면) △1전시장 인근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 호텔 옆 공터(357면) △킨텍스3B 전시장 건립 예정지(2290면) △2전시장 뒤 캠핑장 옆 야외 전시장(882면)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물론 공사중에도 기존 1전시장 뒤편 하역장(375면)과 제2전시장 주차장(2319면)은 그대로 주차할 수 있다.
킨텍스 관계자는 “기존 하역장과 제2전시장 주차장, 그리고 임시주차공간 4곳을 합한 규모는 6400대 규모가 되어 현재 킨텍스가 보유한 1·2전시장 주차장 규모를 넘어선다”며 “대체주차장은 3월 19일부터 킨텍스에 행사가 있는 기간에는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임시주차장으로 활용 계획된 킨텍스 3B전시장 부지(T3)는 9월부터 공사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2290면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경우 킨텍스에 대형 행사 기간 중에는 고양시 미래용지인 C4부지(1676면)를 활용할 계획이다.
킨텍스 관계자는 “각각 2000여 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보유한 원마운트와 레이킨스몰의 주차장을 참관객에게 사전 안내하고 셔틀버스로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17일부터 1전시장 주차장이 사용되지 못함에 따라 1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 운영의 차질은 불가피해졌다. 아무래도 정규 주차장보다 주차 여건이 열악하고 이동 동선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향후 1전시장에서 열릴 대형행사들은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이달 19일부터 사흘간 ‘세계 보안 엑스포’와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가 열린다. 이어 4월 3일부터 13일까지 1~5홀 전체에서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릴 예정이다. 4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4개 대형행사가 동시에 열려 혼잡이 예상된다. 제15회 국제물류산업대전, ESG 지속가능 패키징 페어, 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화학장치산업전 등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킨텍스가 3전시장 건립이 확정될 때부터 예상됐던 주차장 문제를 대체 공간만 마련하는 단편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불만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