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상금 1억원 다시 나눔하는 '산타빵은행' 개소

'구두수선공' 김병록 대표 HD현대아너상 최우수상 상금 쾌척

2025-03-11     장한진 시민기자

[고양신문] 산타빵은행(대표 김병록) 개소식이 지난 7일 덕양구 진성빌딩 1층에서 열렸다. 산타빵은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빵집으로, 김병록 대표가 제2회 HD현대아너상 개인부문 최우수상 부상금으로 받은 1억원을 사회에 나누기 위해 설립했다. 

김병록 대표는 50년간 구두를 수선하며 30년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와왔다. 지금도 요양원, 노인정을 찾아 꾸준히 이발봉사와 목욕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파주시 월롱면에 있는 임야 1만여평(시가 5억~7억원)을 파주시에 조건없이 기증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상암동 구두수선점에 ‘무인구두 나눔전시관’을 마련해 김 대표가 수선한 구두를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러한 활동이 알려지면서 2024년 제2회 HD현대아너상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산타빵은행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과 케이크 등을 나눔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빵집을 찾아오는 이웃 100명에게 빵을 나눠줄 계획이다. 김 대표는 “빵나눔을 할 때 빨간색 산타 모자를 쓰고 ‘산타 선물’처럼 전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산타빵은행을 운영하며 지역 발전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이 단 한 사람도 없는 날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산타빵은행 개소식에는 정홍택 싼타빵 자문위원장, 명재성 경기도의원, 민찬기 예수인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김병록 산타빵은행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개소식에 참석한 외빈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