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방송영상 인재양성의 요람 ‘STUDIO X’ 중부대에 문 열었다
“창의·융합 인재 육성하며 지역 혁신 교육 생태계 구현할 것”
산학협력형 미디어 허브 역할
최첨단 시설서 실무 중심 교육
인재양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과 산업 융합 신호탄 될 듯
[고양신문] 중부대학교가 10일 고양창의캠퍼스에서 미디어·방송영상콘텐츠 분야 인재양성의 중심이 될 ‘STUDIO X’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이현수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 최회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를 비롯해 관내 학교 및 지역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TUDIO X는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기업과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미디어 방송 영상 분야의 지역 기반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중부대학교가 고양특례시, 고양교육지원청 등 협약 기관과 협력해 진행된다.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STUDIO X는 ‘미래지향적 미디어 콘텐츠 창작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학생들은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실습을 넘어 기업의 프로젝트도 수행할 것”이라며 “그렇게 지역 기업과 협력 범위를 확대해 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산학협력형 미디어 허브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대 고양창의캠퍼스 인농관 4층과 5층에 조성된 STUDIO X는 △방송 제작 실습이 가능한 메인 스튜디오 및 부조정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위한 복합 호리존 스튜디오 △1인 크리에이터 및 라이브 커머스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팟캐스트 및 오픈 라디오 제작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방송국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학생들이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산학협력형 미디어 창작 스튜디오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핵심은 지역과 교육, 그리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특화된 인재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대 교육발전특구 사업 총괄 책임자인 백유미 교수의 사업 보고에 따르면 사업은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GY VC 스쿨’은 고양시 특성화고와 일반고 우수 학생 20명을 선발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공과 7개 학과(만화애니메이션, 뷰티, 사진영상, 산업디자인, 실용음악, 연극영화 등)가 연계 융합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둘째, ‘GY VC 프리스쿨’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경희 사업단장은 “최근 초등학생 장래희망 상위권에 크리에이터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미디어 방송 영상 콘텐츠 산업 성장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체험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GY VC 팩토리’는 지역 기업의 미디어 관련 문제를 대학이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학생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실무 경험을 쌓고 기업은 창의적인 해결책을 얻는 윈-윈 모델이다.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에 문제를 제시하면 관련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중부대학교가 우리 고양시의 핵심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양시가 교육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현수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대학생들이 초중고 학생들의 멘토가 돼 STUDIO X에서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전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문을 연 중부대 STUDIO X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교육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개소식 참가자들은 실제 스튜디오 시설 투어를 함께 하며 경제자유구역, 방송영상밸리 등 고양시의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