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역 인근 취락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 나서야
시정질문_김미경 시의원(무소속, 능곡·백석1·2동)
[고양신문] 최근 이슈가 된 대장동·내곡동 마을버스 072번 배차 문제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현안에 대해 김미경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무소속, 능곡·백석)이 시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미경 위원장은 지난 14일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GTX-A 개통 이후 대장동과 내곡동의 대중교통 소외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이 지역의 보행로와 도로 등 인프라 문제와 상습 침수 피해 등 각종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김미경 위원장은 먼저 마을버스 072번 노선조정 문제와 관련해 “기존 단일 노선이었던 072번이 A, B로 분리되면서 배차간격이 기존 25~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나, 학생 및 노약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대장동 지역은 지하철 접근성이 낮고 마을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임에도 충분한 배차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파주시 사례를 참고해 마을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배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산확보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대장·내곡동 일부 취락지구의 좁은 도로 문제와 위험한 보행로 문제, 그리고 상습 침수 문제 등 인프라 개선도 요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에 따르면 상습 침수구역인 대장동 551-10번지와 559-8번지에 대한 도로확장 및 고도 조정 요청이 수차례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행정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 외 내곡동 504-7번지 경우에도 배수 문제 등으로 인해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겪고 있어 인프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마을버스 노선 부족의 근본적인 원인은 운수업체의 지속적인 경영 악화와 운수종사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노선 직선화 및 중복구간 단축을 통한 운행 효율성 향상과 출퇴근시간 집중배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노선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도로 등 인프라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취락지역 내 도로 기반시설 492개소 중 390개소가 미집행 된 상태이며 총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돼 단기간 내 사업 시행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용역 등을 통해 향후 도로 집행계획 수립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습 침수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3800톤 규모의 신평배수펌프장 증설 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 외 대곡역 상·하류부의 제방확장 사업, 농수로 준설 등을 통해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미경 위원장은 “내곡동과 대장동의 근본적인 문제는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18년이 지났음에도 대곡역세권 개발을 이유로 기반시설 확충 계획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시 차원의 재정지원확대와 교통인프라 개선, 무엇보다 향후 대곡역세권 공영개발에 이들 해제취락지역을 추가 편입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