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투명교정으로 미소 되찾자

김주형 화정 더한마음치과 대표원장

2025-03-27     김주형 화정 더한마음치과 대표원장
 김주형 화정 더한마음치과 대표원장.

[고양신문] 치과 교정과에서는 치과에서 가장 손꼽히는 '미의 치료'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부정교합이 있는 사람들은 평소 사진을 찍을 때나 웃을 때조차도 이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다. 교정치료를 쉽게 떠올리지만 치아에 교정장치를 설치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치아교정은 부정교합을 정상교합으로 바로잡아주는 치료로, 부정교합은 정상교합의 범주에서 벗어난 교합을 말한다. 부정교합 원인으로는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 특정한 원인 등이 있다. 부정교합 치료로는 브라켓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과 사용하지 않는 얼라이너 장치(투명교정장치 : 이하 얼라이너)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브라켓 장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치아의 표면에 붙이는 장치로, 비심미적이고, 위생 관리가 어렵고, 교정용 칫솔,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야 하므로 양치시간이 길어진다. 금속 장치와 와이어가 치아에 항상 부착된 상태로 있어서 불편하며, 4~6주에 한 번씩 내원해야 한다.

반면 투명교정장치는 가철식이어서 좀 더 편안하고, 탈착이 가능해 양치가 수월하고, 충치 관리에 용이하며 일반교정보다 충치가 생길 확률이 적다. 이물감이 없으며, 일반교정에 비해 통증이 적다. 병원 방문 횟수도 적으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장치를 제작하므로 치료 결과를 미리 그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투명교정 장치는 1946년 Dr. Kesling에 의해 최초로 도입 됐다. 당시에는 아주 경미한 부정교합 치료만 가능했다. 그후 계속 발전을 거듭하면서 1세대, 2세대, 3세대 장치가 개발되고, 최근에는 3D 프로그램을 사용해 치아를 알고리즘으로 자동 배열하고, 정밀하게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가 도입됐다. 과거와 달리 브라켓으로 치료할 수 있는 교정치료에 많이 근접해, 대부분의 부정교합치료는 다 커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회생활을 해야 하거나, 브라켓 등 교정장치 보이는 것을 꺼리는 성인의 교정치료에 적합하다. 또한 어린이나 소아의 경우에도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운 브라켓 교정보다는 투명교정을 선호하고 있다. 

병원에 자주 내원하기 힘든 경우에도, 본인이 주기적으로 얼라이너 장치를 집에서 스스로 교체하면 되므로 자주 내원할 필요가 없다. 해외에 거주하거나 유학생인 경우에도 6개월~1년에 한 번씩 내원하기만 하면 된다. 최근 많은 발전을 이룩한 얼라이너는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용되고 있다. 브라켓 장치를 부착하는 교정 치료를 망설이는 분, 혹은 과거에 교정치료를 했는데 재발되신 분들 등 다양한 경우에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