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현물출자 동의안, 경기도의회 통과 

이달 말 민간공모 필수절차 매듭 재석의원 115명 중 109명 찬성 “공모지침서 준비, 호응 이끌 것”  

2025-04-15     이병우 기자
1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K-컬처밸리 현물출자 동의안’이 재석의원 113명 중 찬성 109명으로 통과됐다.

[고양신문] 이달 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민간공모를 위한 필수적인 행정절차가 매듭지어졌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하 현물출자 동의안)이 1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현물출자 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붙인 결과 재석의원 113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다.   

현물출자 동의안은 사업 부진으로 중단된 K-컬처밸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사업 구역 내 테마파크부지(T1·T2)와 상업용지(C1·C2·C3)가 포함된 토지와 아레나 구조물 등 3561억원 상당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안건은 지난 2월 제38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당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도의회가 김동연 지사의 소통 부족 등을 이유로 본회의에 올리지 않았다가 이번에 통과된 것이다. 

현물출자 동의안이 통과됨으로써 GH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에 대해 이달 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에 한정해 우선적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민간기업을 공모해 건설과 운영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T1부지와 C1·C2·C3 등 상업용지는 마스트플랜 수립 본용역(2025년 2월~2026년 2월)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한 뒤 시장 흐름을 고려해 공공, 민간 등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달 30일 민간공모를 한다는 계획 하에 준비하고 있다. 민간공모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모공고문과 공모지침서를 확정지어야 하는데 현재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공모에 대한 호응도를 좌우할 공모지침 내용에 대해서는 “GH 내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모지침을 완화해 기업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