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농협
“모내기철 앞두고 팔 걷었습니다” 

농번기, 농촌 현장에 힘 보태 임직원 모판 1만9천 판 날라

2025-04-16     한진수 기자
많은 참여자들이 봉사활동에 나서 풍년을 기원했다.

[고양신문] 지도농협(조합장 장순복)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난 12일, 지역 내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2025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에는 지도농협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덕양구 대장동·내곡동·화정동 등 4개 농가에 총 1만9000여 판의 모판을 운반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장순복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만나 올해 풍년과 안전한 농사를 기원했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도농협은 벼 재배 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해 매년 모내기철 전 모판 공급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올해 역시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영농 준비를 돕기 위해 농업경영인단체와 협력해 모판 공급과 운반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지역 농민단체, 지도농협 임원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고양특례시 후계농업경영인 지도지구회가 운영 중인 대장동 육묘장에서는 총 8500판의 모판이 운반됐으며, 참여자들은 힘을 합쳐 작업 효율을 극대화했다. 오전 일찍 시작된 작업은 협력과 분담 속에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며, 농가들의 모내기 일정에도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내곡동과 화정동 등 다른 지역의 벼 재배 농가에도 1만600판의 못자리를 했으며, 지도농협 직원들은 진입이 어려운 논까지 직접 모판을 나르며 현장 밀착형 지원을 실천했다.

지도농협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렸다.

장순복 지도농협 조합장은 “이번 모판 봉사활동은 조합원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현장이었다. 농협이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농업의 실질적인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앞으로도 영농철마다 조합원 곁에서 함께 땀 흘리는 농협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1만9000여판의 모판을 나르는 분주함 속에서도 봉사활동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장에 함께한 선학경 후계농업경영인 지도지구회장은 “매년 농협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모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이 컸는데 지도농협 직원들의 참여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도농협은 모판 공급 외에도 영농폐기물 수거와 환경정화, 조합원 복지사업 등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판 나르기 작업을 마무리하며 선학경 후계농업경영인 지도지구회장(오른쪽)과 장순복 조합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