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서원 2025년 춘향제 봉행
[고양신문] 행주서원(원장 권정택)은 지난 12일 춘향제를 봉행했다. 고양시 유림들과 서원에 배향된 일곱 분의 문중 후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헌관 김용규 고양문화원장 , 아헌관 이창림 원당농협 조합장, 종헌관 안동권씨 문중의 권태환, 보성선씨 문중의 선호승, 황주변씨 문중의 변양석, 전주이씨 문중의 이충구, 압해정씨 문중의 정종휘씨가 맡았다. 뇌묵당 처영 선사에겐 박영경 고양유림이 차를 올렸다.
권정택 원장이 감제를 맡고 이남무 봉암서예원장이 대축, 이현규 전 유도회장이 집례, 권은경 예절강사가 집례해설을 맡아 춘향제를 봉행했다.
고양시 유림들은 전날부터 모여 행주서원 안과 밖을 청소하고 제기를 닦은 후 습의라고 부르는 연습까지 하며 정성스레 춘향제를 준비했다. 춘향제 당일에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권은경 여성유도회 총무가 정성스런 찻자리를 준비했다. 변이중 선생의 후손인 변온섭 봉암서원장과 변양석 종헌관은 전라남도 장성에서 방문했고, 정걸장군 후손인 압해정씨 문중 정종휘 종헌관은 전남 고흥에서 방문해 선조들을 모시는 춘향제에 열과 성의를 다했다.
안동권씨 추밀공파, 안동권씨 석주공파 권경일 회장, 권행완 안동권씨 대종회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곽미숙 경기도의원, 고부미 고양시의원, 김홍연 고양시 문화예술과장, 김광주 충장사 제전위원장, 이충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고양분원장, 지정자 최영 장군 위령굿 보존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행주서원 춘향제와 같은 문화행사는 후손에게 전해져야 할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라며 “앞으로도 선조님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정택 행주서원장은 “춘향제를 준비하느라 힘써주신 유림들과 봉행을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찾아주신 내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행주서원이 충과 효의 정신을 널리 교육하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