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하다 작품 감상하러 들르세요
해밀서정갤러리 특별기획전
2025-04-18 이옥석 기자
[고양신문] 해밀서정갤러리(덕양구 행신동) 특별기획전이 지난 7일부터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인 이우환 작가를 비롯 차규선, 유주희·승지민·유미아·우고 론디노네·마순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우환 작가는 점, 선, 여백의 대가로 불린다. 차규선 작가는 분청사기에 쓰이는 흙을 안료에 섞는 분청회화 기법을 처음 썼다. 유주희 작가는 스퀴즈로 독특한 표현을 한다. 승지민 작가는 생명을 품은 달 항아리를, 유미아 작가는 환상적인 사과 그림으로 유명하다. 스위스 태생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우고 론디노네, 향토문화재 향토민속 제4호 사기장(沙器匠) 마순관 장인의 달항아리 작품도 전시된다.
행신2동 주민 이수현씨는 “강남도 아니고 인사동도 아니고 동네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이런 전시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관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케이엔젤 이재희 대표는 “작품을 작품으로만 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즈음에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더 많이 전시할 계획이니 뜻있는 분들은 마치 금괴를 소장하듯 좋은 작품을 소장하시는 기회를 누려보실 것”을 권했다.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갤러리인만큼 최소비용으로 대관을 하고 전시를 통한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문의 070-4001-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