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민자통합센터, 외국인 주민과 함께 산불피해 복구 성금 전달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고통 나누며 도움 드리고 싶어요”
2025-04-18 권구영 기자
[고양신문] 고양이민자통합센터(센터장 김세영)가 16일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최근 발생한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40,00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사회통합이민자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외국인 주민 36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고향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외국인은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재외동포 등 국적과 배경이 다양한 이들로, 현재 체류자격 변경, 영주권 취득, 국적 신청 등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사회이해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 출신의 알리 씨는 “한국에 온 지 15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큰 산불은 처음 본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피해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세영 고양이민자통합센터 센터장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진정한 통합 사회”라며 “이번 기부는 외국인 주민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한국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나눔을 실천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고양이민자통합센터는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