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오수관 공사 중 매몰 사고로 1명 사망, 1명 부상 

2025-04-29     남동진 기자
지난 26일 풍동 백마로 오수관 공사 중 매몰사고가 발생한 현장(사진제공= 일산소방서)

[고양신문] 지난 26일 고양시 하수관로 정비 공사 중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에 있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1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백마로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를 잇달아 구조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심정지로 발견된 B씨는 결국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땅을 파고 버팀목을 설치하는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며 매몰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몰사고 구조현장 (사진제공= 고양시)

한편 고양시는 이날 오후 1시경 사고현장에 출동해 긴급 구호조치를 실시하고 이후 대책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에서는 관내 공사현장에 대한 전면 점검,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펜스 설치 등 추가 조치가 나왔으며 또한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됐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현장 중심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더욱 빈틈이 없도록 세심하게 매뉴얼을 정비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