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협력, 한국항공대역 개선 나선다
항공대역 인프라 개선 TF 위원 25명 위촉
항공대 교직원·학생·주민 등 참여
허희영 총장, 위촉장·감사패 전달
"안전하고 편한 역사로 탈바꿈 기대"
[고양신문]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 인근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민·관·학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지난 28일 본교에서 '한국항공대역 인프라 개선 TF 위원' 위촉식을 열고 역사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25명의 TF 위원들에게 감사패와 위촉장을 수여하며 “한국항공대역은 대학과 지역 사회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라 강조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홍남기 항공대 교수(전 부총리)는 축사에 나서 과거 화전역 시절부터 지역 변화를 지켜봐 온 경험을 토대로 “항공대역은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특히 2번 출구 앞 건널목의 심각한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지하보도 설치’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고양시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2명의 경기도의원도 참석해 TF 위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항공대 졸업생인 명재성 경기도의원은 “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역 주변 환경에 안타까움을 느껴왔다”며 “항공대 출신으로서 이번 TF를 통해 역 인프라 개선에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경혜 도의원 역시 지난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위촉식은 오랫동안 멈춰 서 있었던 한국항공대역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고, 밝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그동안 불편을 감내해 온 학생들과 주민들은 이번 TF 위촉을 통해 낡은 역사가 안전하고 편리한 역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전한 불편 속 82.5% “역사 이미지 변화 기대”
항공대학교 학생 TF 위원들은 앞서 항공대 학생 205명을 대상으로 역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2번 출구 지하보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한국항공대역 2번 출구 지하보도 이용 빈도는 일주일 기준 7회 이상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5~6회 이용이 24.9%, 3~4회 이용이 23.4% 순으로 나타나 학생 대다수가 2번 출구 지하보도를 자주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요 불만 사항으로는 ‘미관 불량’, ‘노후화된 시설’, ‘관리 소홀’, ‘휴게 공간 부족’ 등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의 82.5%는 지하보도 개선을 통해 한국항공대학교와 화전동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학생들은 △명확한 관리 주체 지정 △화장실 설치 △통신망 확충 △쓰레기통 설치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조명 수리 등 구체적인 개선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TF 위원들은 한국항공대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TF 위원들은 학생과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장 조사와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 공간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 구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국내외 성공 사례를 참고해 한국항공대역만의 특색 있는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TF 위원은 학교와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위원장은 허희영 총장이 맡아 TF를 이끌며, 부위원장은 송미경 교수가 맡았다.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임윤택, 임용구, 신형식, 최종철, 이병순, 조광희, 장성석, 안희장씨가 지역사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학생 위원으로는 윤준석, 홍석담씨가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고, 인프라 개선팀 1기 백승우, 김송주씨, 개선팀 2기 김정미, 오서진, 이인성, 이지오씨가 함께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