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39호선 조속히 연결해야” 관산~벽제 구간 개통 촉구
[시의회 5분 발언] 김민숙 시의원
[고양신문] 덕양구 관산동과 벽제동을 연결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39호선 미개설 구간의 조속한 개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고양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민숙 국민의힘 시의원(고양, 관산, 신원동)은 “관산~벽제 구간의 미개통으로 인해 고양뿐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 전반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조속한 개통 협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도 39호선은 충남 부여에서 경기도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213㎞ 길이의 핵심 간선도로로, 고양을 중심으로 인천·김포에서 양주·의정부를 잇는 서북부 교통망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양 구간 중 토당~관산 9.3㎞는 이미 2021년 개설됐으나, 관산~벽제 6.4㎞는 18년이 지나도록 미개통 상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06년 제2차 국도건설계획에 포함됐던 이 구간은 이후 제3~5차 계획에서 연속 제외됐고, 5차 계획 당시 토지보상비 부담을 둘러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고양시의 이견으로 추진이 무산됐다”며 “해당 구간 개통이 늦어지는 탓에 관산과 벽제 일대는 출퇴근 정체가 극심하며, 통일로는 병목현상이 고질화된 구간으로 파주·양주 등 인접 지자체 교통 흐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고양시의 자체 교통량 분석자료에 따르면, 관산동 통과 차량은 2022년 2만4931대에서 2024년 3만1437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대도 개통 구간인 화정동은 같은 기간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숙 의원은 “이는 국대도 개통이 인근 도로의 약 50%에 달하는 수요를 분산시킨 효과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미개통 구간의 연결이 시급한 교통 분산 대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토당~관산 구간 하루 이용 대수만도 약 5만 대에 달하며, 검토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도 2.06으로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국가 간선도로로서 경제성 역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김 의원은 관산~벽제 구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서울국토청과의 토지보상비 이견 해소 △고양시의 적극적 협의 및 전략적 접근 등을 주문했다.
특히 고양시의 역할에 대해 “해당 구간 도로를 단순한 ‘지역 교통 개선’ 차원이 아닌, 수도권 서북부를 잇는 광역 교통망의 핵심이자 국가적 기반시설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업의 위상을 격상해 정부와 국회 등 상위기관을 설득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해당 구간 개설은 단순히 도로 하나 더 놓는 것이 아니다”며 “시민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고양시의 미래 도시전략과도 직결된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시민과 시의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