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서비스 시설·기관 한 곳에… 일산동구보건소 신청사 개소

백석동 안산공원 내 설립, 28일 업무 시작 본관-별관 2개 동, 각 층 통로로 연결

2025-04-30     유경종 기자
일산 중앙로 건너편, 백석동 알미공원에서 바라본 일산동구보건소 신청사 건물.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신청사가 28일 문을 열었다. 일산동구 백석동 안산공원(일산 중앙로 1100)에 건립된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125㎡ 규모로서, 총 사업비는 약 460억원이 투입됐다.  

신청사로 옮겨오기 전 일산동구보건소는 오랫동안 마두동 뉴코아사거리 KT일산지사 건물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공간이 협소하고, 일반 이용자들과 동선이 겹쳐 감염병 예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청사 추진 초기에는 안산공원의 녹지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착공에 들어가 3년 9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오른쪽 건물이 보건소가 들어선 본관이고, 왼쪽은 보건 관련 센터들이 입주한 별관이다.

개소 3일째인 30일 일산동구보건소 신청사를 둘러봤다. 새로 지은 건물은 크고 쾌적했다. 지하 1·2층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됐고, 지상으로 올라가자 깔끔한 외관의 건물 2개 동이 중앙통로로 연결돼 있다. 중앙로와 가까운 건물은 일산동구보건소 본관이고, 뒤편 건물은 고양시통합정신건강복지센터와 동구보건소 산하 치매안심센터로 사용된다.

층별 배치를 살펴보면, 보건소 본관에는 ▲1층 민원실, 내과진료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결핵실, 재활운동실, 음압치료실, 건강누리 ▲2층 모자보건팀, 예방접종실, 아기쉼터, 방문보건팀, 구강보건실, 금연클리닉, 건강생활클리닉, 건강채움실, 시청각실 ▲3층 사무실, 소장실 ▲4층 대회의실, 소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본관 1층 재활운동실 시설. 

별관은 ▲1층 고양시중독관리자통합지원센터 ▲2층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3층 다시돌봄센터(자살예방),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4층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사용된다. 주민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다양한 시설과 기관들이 비로소 한 장소에 모인 셈이다. 또한 안산공원의 넓은 녹지를 앞마당으로 두고 있어 두 건물을 잇는 통로 쉼터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시원했다. 

보건소는 개소했지만, 공간 구석구석을 완벽히 세팅하는 데는 며칠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30일 현재 일부 기관은 이사가 한창이었고, 시설을 마무리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일산동구보건소 측은 “시설 정비를 마무리한 후 5월 중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8075-4086

본관 2층 로비. 
본관 2층 건강채움실. 
별관 2층 치매안심센터. 
3층 통로 쉼터에서는 안산공원 풍경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보건소 신청사 업무 시작을 알리는 외벽 현수막. 
보건소 개소를 반기는 주민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