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인천서 열려

임군일 동국대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총괄기획·운영 주도

2025-05-05     권구영 기자
임군일 동국대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제공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고양신문] 퇴행성 골관절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OARSI(Osteoarthritis Research Society International) 정기학술대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OARSI 역사상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유럽, 호주 등 30여 개국에서 1000여 명의 골관절염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 세계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치료 전략을 공유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 특히 멀티 오믹스(Multi-omic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유형 분류 및 맞춤형 치료 전략이 주목을 받으며, 골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OARSI 학술대회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됐는데, 이번에 아시아에서 첫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선정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한국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과학 인프라, 국제 행사의 운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것. 참가자의 약 90% 이상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임군일 교수(사진 왼쪽)가 OARSI 학술대회 관계자와 기념 촬영을 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운영에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형외과 임군일 교수의 역할이 컸다. 임 교수는 OARSI 직전 회장으로서 한국 유치를 주도했고 학술 프로그램 기획부터 행사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실질적인 대회장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의 학술적 깊이와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에는 그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관계자는 “이번 OARSI 2025 인천 개최를 통해 퇴행성 골관절염 분야에서 한국의 연구 위상과 국제적 입지가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 국내외 공동연구와 글로벌 학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