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호남향우회,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가져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야” 사진전·영상상영·헌화·기념식수 등

2025-05-20     이병우 기자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을 일산동구 문봉동에 있는 향우회 연합회관에서 거행했다.

[고양신문]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을 일산동구 문봉동에 있는 향우회 연합회관에서 거행했다. 5·18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연합회 지회장들과 향우들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숭고한 대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장제환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영복·김병택·서병인 고문, 문장수 명예회장, 김용필 5·18 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장, 명재성·변재석·정동영 경기도의원, 권선영 고양시의회 운영위원장, 신인선·이종덕·문재호 고양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영복 고문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김병택 고문의 추진경과 보고, 장제환 연합회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장제환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장.

장제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5년이 지난 지금도, 5·18 민주영령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시민이 직접 싸운 민주주의의 역사, 그리고 비인간적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저항정신을 끊임없이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18 정신이 더 이상 왜곡되거나 폄훼당하지 않도록, 민주주의가 또다시 후퇴의 기로에 놓이지 않도록,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5·18민주화운동 현장에 대한 목격담,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위한 헌혈 행렬,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고와 희생 현장 등이 담긴 동영상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어 신다희 시인이 낭송하는 김남주 시인의 시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를 경청하기도 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기도 했다. 

장제환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장이 5·18 민주영령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이어 향우회 연합회관 야외 공용장에서는 5·18 민주영령들에 대한 합동 헌화와 기념식수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1980년 5월 광주 현장을 담은 사진 50장을 전시하는 행사와 차담회가 식전행사로 열렸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개회를 알리는 김영복 고문
이날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신다희 시인이 고 김남주 시인의 시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를 낭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