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찾은 김문수 “판교 능가하는 첨단단지 만들겠다” 

한강변 좋은 땅에 기업, 연구소 유치  도지사 때 개통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통일 대통령·일자리 대통령 될 것 강조 

2025-05-21     이병우 기자
21일 덕양구 화정역 문화광장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고양신문] “이러한 꽃다발은 고양이 아니면 받을 수 없다. 향기, 아름다움, 생명력을 가진 훌륭한 꽃을 가꾸는 곳이 고양이고 꽃박람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1일 덕양구 화정역 문화광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단상에 오른 후 고양시민이 준 꽃바구니를 치켜들고 지난 11일 폐막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언급하며 유세를 시작했다.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김문수 후보는 여러 가지를 약속하며 유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우선 접경지역으로서 고양의 발전이 가로막혔다는 점을 의식해 통일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고양은 한강을 마주하고 있다. 제가 도지사로 있던 시절 한강변 철책을 걷어내기 위해 애를 많이 썼지만, 아직 철책이 남아 있어 여러분은 한강에 접근하기 어렵다. 앞으로 한강에 접근해서 김포로, 개성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뱃길을 만드는 데 가장 좋은 곳이 고양이다. 그러나 길이 막혀있다. 분단의 아픔을 가진, 통일의 꿈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민이 준 꽃바구니를 치켜든 김문수 후보

전날인 20일 고양을 방문해 ‘일산대교 무료화 즉각 추진’을 약속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처럼 김문수 후보 역시 일산대교 통행료와 관련한 약속을 했다. 김 후보는 “일산대교는 제가 도지사 시절 개통됐다. 일산대교 통행은 유료이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여러분의 교통비용이 낮아질 수 있도록, 보다 싼 가격으로 일산대교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말했다.

교통에 대한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김 후보는 “GTX가 현재 파주에서 서울역까지만 가는데, 앞으로는 GTX가 서울역에서 삼성역으로, 수서역으로, 통탄까지, 평택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이 1시간 내로 어디든지 다닐 수 있도록 교통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한 고양시의 일자리 부족을 언급하며 첨단단지 개발을 장담했다. 김 후보는 “고양은 일자리가 부족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고양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한강변에 있는 800만평이 넘는 이 좋은 땅에 좋은 기업들, 좋은 연구소가 많이 유치되어 판교를 능가하는 확실한 첨단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제가 확실하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방탄유리를 앞에 두고 유세를 펼친 이재명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저는 방탄유리도, 경호원도 필요 없다.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저를 지켜주는 방탄유리는 바로 여러분의 마음이다. 국민들이 지켜주는 경호보다 더 안전한 경호는 없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김문수 후보의 화정역 문화광장 집중유세 현장에는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심재철 경기도당위원장, 원유철 중앙선대위 상임고문, 이헌승 유세본부장, 이인선 여성총괄본부장 등이 가세했다. 또한 고양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는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조용술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조용술 국민의힘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원유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