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노르웨이 공공도서관은 씨앗나눔터
[노르웨이 지속가능한 씨앗나눔] 오슬로 공공도서관 무료 씨앗나눔 코너 운영 종자 키워 다시 도서관에 기부, 지속가능한 방식 일부도서관 씨앗봉투 제공, 식물 정원 함께 운영
[고양신문] 노르웨이 6월은 한 학기의 마무리와 긴 여름 방학 준비로 학생들에겐 1년간의 학업을 갈무리하는 달이다. 학기말 시험 준비를 위해 공공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의 행렬이 주말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다.
인구 75만 명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는 다이크만(Deichman) 도서관은 오슬로 각 지역별로 19곳에 자리한 공공도서관이다. 시민들의 위한 다양한 학습, 체험, 나눔의 공간이 있다보니 도서관을 찾는 연령은 어린 학생들부터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다양하다.
매년 봄날이 오면 특별이 인기가 있는 도서관 코너가 있다. 바로 노르웨이 각 지역별 도서관이 운영 중인 씨앗도서관이다. 씨앗도서관은 가을에 갈무리한 종자를 나눔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물이 새로 태어나는 봄날엔 도서관을 푸르름으로 가득한 정원으로 바꾼다.
씨앗도서관과 도서관 식물 정원엔 주기적으로 식물강좌와 학생들 체험프램을 운영한다. 잎채소, 허브, 채소, 약용식물 등 씨를 뿌리고 재배하는 방법, 열매를 갈무리하고 씨앗을 채종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씨앗도서관 옆에 다양한 식물책과 도감을 비치해 매해 다시 태어나는 식물의 일생을 배운다.
씨앗이 보관된 상자에는 허브, 채소, 과일, 화초 등 관련 종자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고, 관련 씨앗을 채종한 연월일, 채종지역, 품종 등의 자료가 적혀있다. 또한 씨앗을 포장하는 방법이 포함된 씨앗봉투를 비치해 누구라도 쉽게 씨앗을 포장 관리할 수 있게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편에 계속>
노르웨이 지속가능한 씨앗나눔: #2 학생텃밭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