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행주한우 숯불구이축제,
2만 명 방문 ‘성황’
고양축협, 한우·지역축산물 우수성 홍보 5억여원 매출로 명품 브랜드 위상 다져
[고양신문] 고양시 대표 축산물 브랜드 ‘행주한우’를 널리 알리는 대규모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월 6~7일 덕양구 주교동 고양소방서 인근에서 열린 ‘행주한우 숯불구이축제’에는 이틀 동안 약 2만 명이 다녀가며, 행주한우 브랜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번 축제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최하고, 고양축산농협이 주관했으며, 고양시가 후원했다. 행사장에는 유완식 고양축산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농협 관계자 등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행주한우를 맛보기도 했다. 고양축협 부녀회도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기여했다.
개막식에서는 이동환 시장이 고품질 행주한우 생산에 기여한 신주범 조합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유완식 조합장은 축산업 발전에 공헌한 명재성 경기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축제는 6일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른 시간부터 신선한 한우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행사장은 북적였으며, 한돈, 육계, 낙농제품, 꿀, 치즈, 서울우유 등 다양한 축산물과 특산품도 함께 판매됐다. 일부 품목은 시중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처럼 대형 숯불 구이터가 마련돼, 시민들이 구매한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과 지인이 함께 고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고, 고양축협 임직원들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틀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이외에도 시식·시음 코너, 체험 부스,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유완식 조합장은 이틀 동안 현장에 머무르며 축제를 직접 점검하고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고객들이 맛있게 우리 한우를 드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많은 분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정말 맛있다’며 미소 지으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한우산업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명 산업이자 농업의 핵심 기반이다. 이번 행주한우 숯불구이축제를 통해 명품 축산물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도시와 농업을 잇고, 지역 축산업의 미래를 함께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고양산 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주한우는 고양축산농협이 2005년부터 자체브랜드로 육성한 지역 특산물이다. 사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인 품종 개량을 통해 품질을 고급화했으며, 2009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고양축산농협은 앞으로도 행주한우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역 축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