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함께 걸은 고양의 길,
고양국제걷기대회 3천명 참여
5 ㎞·10 ㎞·50 ㎞ 3개 코스 이틀간 진행 글로벌대회로 성장 중, 건강도시 기반 다져
[고양신문] ‘2025 제5회 고양국제걷기대회’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5㎞, 10㎞, 50㎞ 총 3개 코스로 운영됐으며,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이 주최·주관하고 고양시와 국립암센터가 공동 후원했다.
대회에는 고양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걷기 동호회와 몽골과 필리핀을 비롯한 13개국 해외 참가자 등 약 3000여 명이 함께하며 국제적인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초여름의 날씨 속에 고양시의 풍경을 만끽하며 건강한 걸음을 내디뎠으며, 모든 완주자에게는 배번호, 완보증서 등이 제공됐고, 행원권 뽑기로 경품도 함께 증정됐다.
호수공원 내 노래하는 분수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걷기축제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 건강이 어우러진 생활체육 행사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하공연은 참여자들의 흥미를 더했으며, 특히 국립암센터 원장이 무대에 올라 ‘올바른 걷기와 건강 효과’를 즉석에서 메시지로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체조와 함께 몸을 푼 참가자들은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이 준비한 코스에 따라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했다. 특히 50㎞ 장거리 코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 6시부터 집결해 접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오전 7시에 힘차게 출발, 이틀간의 도전 정신으로 고양시 3개 구의 코스를 모두 걸었다.
한광순 고양특례시걷기연맹 회장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를 기획했다”며 “고양국제걷기대회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세계 여러 도시와 교류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도 많은 외국인 참가자가 고양의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 앞으로도 걷기 좋은 길을 꾸준히 개발해 건강도시 고양을 만들어가겠다”라고고 포부를 전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축하 인사에서 “완주 여부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걸음 하나하나와 함께 걷는 이들과의 순간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고양의 자연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은 앞으로도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지역 건강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걷기 행사와 인프라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케이트리, 국립암센터 등 다수의 지역 기관과 기업이 함께 후원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건강 도시 브랜드를 한층 강화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평화로운 길 위에서,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한 이틀간의 걸음. ‘고양국제걷기대회’는 이제 고양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