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고양지청-LG이노텍, 성희롱·괴롭힘 근절 ‘맞손’
상호존중 조직문화가 법·제도보다 중요, 노사정 실천 나선다
2025-06-18 권구영 기자
[고양신문]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지청장 박철준)은 17일 LG 이노텍(주) 노사 양측과 공동으로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근절을 위한 노사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근로자 대표로 노조 간부와 생산 분야 팀장, 사용자 대표로는 생산 담당 공장장, 그리고 고양지청 근로감독관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노사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예방 교육 강화 ▲신속·공정한 신고체계 강화 ▲실질적 변화 도출을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 강화 ▲노사 상생 및 협력을 통한 상호존중의 조직문화 조성 노력 등을 담은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근절 선언문’을 채택했다.
LG이노텍㈜ 노조 지부장은 “노사 간 협력적 대화를 통해 성희롱과 괴롭힘을 철저하게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LG이노텍㈜ 경영진도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선언을 통해 조직 내 인권문화를 확산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노사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준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은 사건 근절을 위해서는 단순히 법과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상호존중의 직장문화 정착과 구성원 모두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라며 “모쪼록 이번 선포식이 직장 내에서 성희롱과 괴롭힘을 없애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