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내년 말 착공 '기대'

본선구간 3개 공구 모두 입찰 성립 올 11월 각 공구별 실시설계자 선정  10개월 실시설계 후 착공 이뤄질 듯 

2025-06-20     이병우 기자
고양은평선 노선도. 사진제공 = 경기도
고양은평선 노선도. 공구순서대로 지도를 작성한 관계로 상하좌우가 바뀌었음을 알립니다. 사진제공 = 경기도

[고양신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 구간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되면서 내년 말 착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최근 3개 공구마다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경쟁구도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공구 모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1공구는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 등 2개 업체, 2공구는 ‘BS한양’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업체, 3공구는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중 1, 2, 3공구 모두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경기도 철도건설과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낼 기본설계안을 심의한 후 더 나은 업체, 즉 각 공구마다 1개 업체(실시설계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 기본설계 심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향후 각 공구별 기본설계(5개월 소요) ⟶ 기본설계 심의 및 각 공구별 실시설계 적격업체 선정(올해 11월 예정) ⟶ 각 공구별 실시설계(10개월 소요) ⟶ 실시설계 심의 및 승인 ⟶ 착공(내년 12월 예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 덕양구 고양시청~서울 은평구 새절역 구간 15㎞를 잇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은 총사업비 1조7314억원으로 정거장 8개역,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당 8개 역은 △향동지구 1개소 △GTX 창릉역 포함 창릉신도시 내 3개소 △원흥지구 1개소(가칭 도래울역) △능곡지구 1개소(가칭 행신중앙로역) △화정역(3호선과 환승) △고양시청 인근 1개소다. 고양은평선은 당초 2029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되며 2031년으로 한 차례 개통이 미뤄졌고, 다시 2032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은평선 열차는 4량(길이 약 42m)으로 시간당 18회 운행(3~6분 간격)되며,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해 계산한 평균 속도)는 시속 40.31㎞이고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70㎞다.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역까지 편도 운행시간은 약 22분이고, 왕복운행시간 약 48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