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혁 도의원, 고양은평선 조속 추진 촉구
2032년까지 개통 지연 가능성 제기 창릉 입주시기 보다 최소 4~5년 늦어 “개통 늦추면 교통불편·생활권 단절”
[고양신문] 정동혁 경기도의원은 25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고양은평선은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핵심 철도사업이지만, 당초 2029년 개통에서 2031년, 최근에는 2032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동혁 의원은 “고양은평선 개통이 창릉지구 최초 입주시기인 2017년보다 최소 4~5년 뒤로 미뤄지면서 입주민을 비롯한 고양시민들은 교통 불편과 생활권 단절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광역교통 공백기에 대한 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선과 역사 위치, 차량기지 설치 등을 둘러싼 갈등을 원만하게 조율할 수 있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는 거의 마무리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설계가 실시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철도가 예상대로 개통되지 못할 경우에는 초기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버스노선 확충 등 주민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혁 의원은 또한 “고양은평선은 경기 서북부의 광역철도망을 완성하고 지역발전과 활성화를 이끌 계기”라며, “특히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고양 덕양구는 교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업 지연 시 주민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추진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사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108만 고양시민의 염원이 담긴 고양은평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은평선은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에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까지 15㎞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정거장 8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731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