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원 전통문화상설공연,
시민과 함께 전통의 멋 열다

다채로운 무대, 시민 참여로 첫 공연

2025-06-30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전통문화상설공연이 지난 28일 고양문화원 야외 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개막 무대에는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을 비롯한 부원장, 이사,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첫 시작을 축하했다.

고양문화원 취타대가 첫공연을 하고 있다.

첫 무대는 고양문화원 취타대의 장중한 연주로 문을 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한국시니어모델협회 고양일산지부 소속 회원들이 궁중의상을 입고 등장해 우리 복식문화의 아름다움과 기품을 무대에 펼쳐냈다.

시니어모델들이 한복 의상을 입고 무대를 돈 후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소리를 전하는 일산국악 우리가락예술단은 인생백년, 심청가 중 대목, 대금과 장구의 앙상블로 깊은 감동을 전했고, 고양국악단 ‘소울’은 창작곡과 현대적 해석을 곁들인 색다른 구성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기쁨 공연자가 판소리를 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선보인 진도아리랑과 강강술래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모두가 손을 맞잡고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전통놀이의 본모습을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미선 가야금 병창이 공연을 하고 있다. 대금과 장구의 하모니가 공연장의 관객들에 큰 박수를 받았다.

김용규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가 거듭될수록 전통예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을 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한다. 고양문화원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통해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고양시 민간행사보조금지원사업인 전통문화상설공연은 7월 5일과 13일, 9월 6일까지 토요일마다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고양문화원이 준비한 떡을 관객들에게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