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은 우리가 종주국, 고양시를 전국 웹툰교육 허브로 "
중부대·MCC월드·웹툰협회 업무협약
웹툰 산업 도약 위한 전문가 양성 시동
‘웹툰콘텐츠지도사’ 자격증 발급도 추진
[고양신문] 일산의 복합문화 개발사 ㈜엠씨씨월드(대표 최봉락, 이하 MCC월드)와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그리고 사단법인 웹툰협회(회장 김신)는 지난 16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K-웹툰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MCC월드와 웹툰협회는 ‘웹툰콘텐츠지도사’ 자격증 발급 사업을 통해 고양시를 전국 웹툰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중부대학교 웹툰 전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진로 기회를 제공하며 고양시가 명실상부한 웹툰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인재 산실 중부대, 산학협력 시너지 기대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높은 입시 경쟁률을 자랑하며 실력 있는 웹툰 인재들이 모이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신 중부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이자 웹툰협회 회장은 “중부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과 50명 정원에 1000명 가까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웹툰은 웹과 카툰을 합성한 한국 고유의 용어로, 웹툰은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며 “숏폼 시대에 맞춰 짧은 호흡의 새로운 웹툰 콘텐츠인 ‘쇼튼’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비전도 제시했다.
이처럼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중부대학교가 30여 년 방송 노하우를 가진 MCC월드, 웹툰 산업을 이끄는 웹툰협회와의 3자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MCC월드는 웹툰 작가·감독 양성을 위한 ‘웹툰 스쿨’을 필두로 모델, 배우, 유튜버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전문가를 양성하며, 작가들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고양시를 웹툰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MOU를 통해 중부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모색의 기회도 제공한다. MOU 체결 당일 중부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2학년 유민정씨는 “MCC월드에 주 1회 출근하며 웹툰 작가를 지원하는 곳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며 “웹툰 작가가 될지 회사에 들어가 특정 파트를 담당할지 진로를 고민 중인데, 이번 활동이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중부대 일부 학생들은 주 1회 출근과 재택 과제 수행을 통해 기업 연계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며 숏폼 웹툰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고양시를 전국 웹툰 교육의 허브로
이번 3자 협약 중 눈에 띄는 것은 ‘웹툰콘텐츠지도사’ 민간 자격증 발급 사업이다. MCC월드 파트너 회사인 웹툰 창작집단 비즐(대표작가 박연조)이 발급 기관이며 교육은 MCC월드와 웹툰협회 협력을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자격증 취득 관련 프로그램과 일정이 나올 예정이다. 김신 교수는 “단순한 웹툰 기술을 넘어 사람을 가르치는 역할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지도사 과정”이라며 “향후 전국 웹툰 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향후 전국에서 일산으로 오는 구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MOU는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과 새로운 콘텐츠 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신 교수는 “전국적으로 웹툰 작가 등이 밀집 거주하는 곳이 고양시며, 고양시는 콘텐츠 관련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필요한 때다. 따라서 고양시 내 여러 컨텐츠 촬영을 통해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MCC월드)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최봉락 MCC월드 대표는 “고양시를 웹툰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는 포부를 거듭 강조하며, “MCC월드는 뛰어난 중부대 학생들과 함께 웹툰 원작 기반의 숏폼 드라마,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대, MCC월드, 웹툰협회의 유기적인 협력은 고양시가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