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잦은 화산 폭발에도 관광객 늘어

[고양신문] 세계 기상이변과 맞물려 빙하, 온천, 화산의 나라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은 올 4월과 7월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레이캬비크 반도에 위치한 화산은 1240년 이후 800년간 휴화산이었는데 2021년 분화를 시작한 이후 화산 분화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화산 분화 이후엔 화산재의 대기오염,  운전 시야 방해로 인한 교통 혼잡, 항공 운항중단 등 분화 규모에 따라 다양한 위험성과 불편함을 가져온다. 2021년 분화에서는 화산재가 인근 유럽 국가로 퍼져 항공기 운항이 정지되기도 했다.

이에 아이슬란드 당국에서는 화산재 지도 및 대기 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새롭게 형성된 용암을 찾고, 분화 후 굳은 용암 위를 걷고 싶은 관광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이슬란드 관광청과 로드지니어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아이슬란드를 찾는 외국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해외에서 아이슬란드를 찾은 관광객은 약 226만 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8년 최고치의 97%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4년 해외 관광객들의 아이슬란드 관광 지출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4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화산 폭발 후 빠른 대책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으로 오히려 관광객의 증가와 관광 수입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화산 폭발로 용암이 주거지나 관광지 인근까지 흘러 오는 경우에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상습 피해 지역의 토지와 주택은 국가에서 매입해 안전을 위한 관리를 진행한다. 또한 화산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 블루라군 등의 온천을 폐쇄 조치하고, 화산폭발 지역을 유튜브를 통해 화산 활동을 24시간 실시간 생중계 등 화산폭발 예보와 위험 경보 단계를 강화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재난 안전 정보 시스템을 실시간 가동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GDP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 수준으로 매우 높은 나라다. 당국에서도 잦은 화산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꾸준한 재난 안전 관리가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아이슬란드 재외 공관 역할을 진행하고 있는 주 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은 아이슬란드에서 화산 폭발 사례가 있을 때마다 관련 소식을 공관 게시판에 긴급공지하고 아이슬란드 교민들과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건 사고 대응 및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만전을 기하고있다.

<아이슬란드 여행 안전 관련정보>

아이슬란드 관광청 웹사이트
https://www.visiticeland.com/

아이슬란드 안전 여행 정보 사이트
https://safetravel.is/

아이슬란드 기상청 
https://en.vedur.is/about-imo/news/

아이슬란드 재난 안전 정보
https://www.almannavarnir.is/

아이슬란드 외무부 (화산활동보도자료)
https://www.government.is/topics/public-safety-and-security/volcanic-activity-in-reykjanes/?

아이슬란드 도로 관리청
https://www.road.is/travel-info/road-conditions-and-weather/entire-iceland-road-conditions-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