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학교·신한대,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지원 협력
[고양신문]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과 사회진입을 돕기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 대안교육기관인 이루다학교(교장 기주현)는 신한대학교와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2025년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지원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루다학교는 이번 MOU를 통해 경계선지능인과 장애 청년을 위한 직업 역량 강화와 자립 지원, 교육 훈련, 사회참여 기회 확대 등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특히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념에 기반해, 무장애 학습 환경 조성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신한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신한대 김종규 산학협력단장, 이현 교무처장, 권오근 ESG혁신단장, 김민화 유아교육과 교수 등 신한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이루다학교 기주현 교장과 설주영 책임교사가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 사업 추진의 의지를 다졌다. 이루다학교는 현재 경기도·경기도미래세대재단·청년재단이 공동 추진 중인 ‘일 역량 강화 프로젝트’북부 권역(고양)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진로 컨설팅(3주) ▲일 역량 강화 교육(8주) ▲일 경험 연계 및 그룹코칭(4주) 등 총 3단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루다학교는 이번 ‘2025년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기존에 운영 중인 이루다학교 직업반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기 대상 실질적 자립 기반 교육을 제공(기본소양교육, AI디자인, 컴퓨터 자격증, 바리스타, 온라인 커뮤니티활동) 하는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진 경계선 청년들이 함께 모여 배울 수 있는 시간에 큰 의미를 두고 직업인으로서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마인드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동료들과의 시간들이 자신에게 매우 소중하다는 경계선 청년들의 요구를 통해 앞으로 경계선 지능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목표 달성까지의 이들을 위한 교육과정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일,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강화 지원사업 협력 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관계자 및 수행기관, 당사자 단체들과 함께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21개 시·군 담당자 및 유관기관 50여 명이 참석해 정보 공유와 사례 교환을 진행했다.
정광식 경기도 평생교육팀장은 “청년 경계선지능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 경험 중심의 시범사업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에서 이루다학교 기주현 교장은 “신한대학교와의 협력은 교육과 복지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시도”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한대와 함께 실질적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루다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경계선지능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과 참여를 지원하는 포용적 모델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