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추진상황 정기적 공개, 주민중심 정치 실천할 것”
조용술 국민의힘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국힘 대변인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15년 전 고양과 인연, 지역정치 시작 “청년 목소리 정책반영이 미래 준비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지역연결성 강화”
[고양신문]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은 81년생 ‘젊은’ 정치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조용술 당시 대변인을 고양시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원운영위는 지난 4월 1일 조 전 대변인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석이었던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에 중앙당 대변인 임명을 두고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조용술 당협위원장은 “실력으로 모든 비판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공언대로 당협위원장을 맡은 4개월 남짓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그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성장했다.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며 주유소, 비디오가게, PC방 등에서 일하며 성실함과 끈기를 몸에 익혔다. 대학과 대학원 시절 정치외교학·행정학·법학을 공부하며 정치적 꿈을 구체화했고, 2003년 무급봉사 인턴으로 정치 현장에 발을 들였다. 단순한 정치 경력을 쌓는 게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를 위한 가치관을 다지는 계기였다.
이후 대안학교 운동과 저소득층 교육 지원, 주민자치 활동에 적극 나섰다. 마포구 염리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공동체 운동과 교육·문화 공간 조성에 힘쓴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을 굳히는 기반이 됐다.
그가 고양시와 인연을 맺은 건 15년 전이다. 2010년 고양미래연구소 정책총괄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본격적인 지역 정치에 참여했다. 이후 2022년에는 마포구청장 선거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해 지역과 중앙을 두루 경험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 고용노동부 정책자문위원을 거치며 정책 실무를 다졌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과 중앙을 잇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청년 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단법인 ‘청년365’ 대표로서 주거·취업·교육·결혼 등 현실적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멘토링과 좌담회, 시민문화학교 등을 통해 청년들의 참여와 자립을 지원한다.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곧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고양시을(행신1·행신2·행신3·행신4·화전·효자·행주·삼송1·삼송2·능곡·대덕·창릉동)의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 그가 지목하는 건 교통문제다. 북한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고 서울과 맞닿아 있음에도 생활권에서는 곳곳에서 교통 불편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직능단체를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이를 민원 해결로 연결하는 일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을은 교통, 주거, 청년 일자리,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주민과 함께 발로 뛰며 불편을 줄이고 희망을 키우는 정치인이 되겠다. 주요 과제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주민을 위한 주민 중심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정치 철학은 명료하다. 기초를 튼튼히 하고, 주민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변화의 길을 걷는 것이다.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라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하며, 시민의 비판과 감시는 정치의 주요 견제 장치다.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감시할 때 건강한 정치가 가능하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조용술 위원장이 청년정치에서 시작해 지역정치로 이어가는 도전은 단순한 경력 확장이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를 위한 정치를 실현하려는 선택이다. 앞으로 당협위원장으로서의 그의 행보가 고양시을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