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친구와 배우고 놀아요, 도심 오아시스 키즈파크

원마운트 공룡 테마 키즈파크 ‘프렌디노’ 실내 300평, 실외 200평 규모, 확 트인 시야 교육과 놀이 균형 맞춘 차별화된 콘셉트 인기

2025-08-23     이로운 기자

[고양신문] 유치원 하원 시간이 되면 아이와 함께 갈 곳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꾸준히 인기를 끄는 ‘키즈카페’가 무난할 텐데 간혹 자극적인 게임기를 둔 곳이 있어 선택할 때 머뭇거려진다. 놀이와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좋을 텐데. 원마운트에 자리한 공룡 키즈카페 ‘프렌디노’는 교육과 놀이의 균형을 맞춘 차별화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과 교감, 자연 속 오감 놀이. 아이들의 창의력이 자라는 체험 공간인 '프렌디노'의 야외 정원.

교육과 놀이, 자연의 조화
프렌디노는 단순히 뛰어노는 공간을 넘어, 총 13개의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교육적 가치를 더한다.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말하는 공룡’과 ‘음악하는 공룡 밴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AI 바둑’은 지능 발달까지 돕는다. 여자아이들에게는 의사 가운을 입고 아픈 공룡을 치료하는 ‘다이노소아과’가, 활동적인 남자아이들에게는 스릴 넘치는 ‘튜브슬라이드’가 특히 인기를 끌며 아이들마다 맞춤형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 한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200평 규모의 야외 정원이다. 아이들은 토끼, 닭 등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고, 울창한 식물 사이를 뛰어다니며 자연을 만끽한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공간도 있어 오감을 활용한 예술 활동이 가능하다. 김민주 프렌디노 대표는 “자연과 교육, 그리고 체험을 결합한 전시형 공간”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 놀이동산”이라고 설명한다.

아이의 안전을 지켜보는 '시야 확보' 설계도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총 500평(실내 300평, 실외 2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은 부모들이 아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프렌디노를 찾은 한 부모는 “아이가 한눈에 들어와 마음 편히 쉴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1800여 개에 달하는 방문자 리뷰에서 '놀거리가 많다', '테마가 재밌다', '부모가 쉬기 좋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개방감 있는 설계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온가족이 만족하는 경험
프렌디노는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도 이어간다. 소방관, 경찰, 군인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공무원증 제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따뜻한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종일권 시스템을 도입해 자유로운 입·퇴장이 가능하도록 한 점은 식사 등 외출 후 돌아오는 가족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렌디노 운영 2년 차, 김민주 대표는 "고양시는 영유아 놀이 문화에 대한 기대 수준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초기 준비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꾸준히 점검하고 보완해 개선해왔다"고 밝혔다. 고객의 작은 불만에도 귀 기울이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를 밤낮으로 고민한다. 김민혁 팀장은 "좋지 않은 피드백을 억울해하기보다 직원 대신 시설을 점검해 준 것으로 여겨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다짐한다.

김 대표의 친오빠인 김민혁 팀장을 비롯해 프렌디노는 온 가족이 힘을 보태며 시작된 곳이다. 특히 김 대표의 아버지는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야외 공간을 매일 같이 가꾸며 지금의 풍성한 정원 공간으로 만들어 프렌디노의 가치를 높였다. 어린 시절부터 자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부모의 소망과, 특별한 카페를 열고 싶었던 자녀들의 꿈이 스며들어 있다. 

'프렌드(Friend)'와 '다이노(Dino)'의 합성어인 프렌디노는‘ 아이들의 첫 번째 공룡 친구가 되자’는 비전 아래,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경험을 제공하자’는 뜻을 펼치고 있다. 프렌디노는 아이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부모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선물하는 곳으로, 단순한 놀이터를 넘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이들의 담담한 노력이 더해져 프렌디노는 고양 시민들에게 '친근한 친구 공룡'처럼 다가서고 있다.

프렌디노 입구. "공룡에 대한 두려움을 친근함으로 바꾸고자 입구부터 따뜻한 분위기로 공간을 꾸몄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신나는 타이어 미끄럼틀!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프렌디노의 인기 놀이 시설이다.
주로 2세에서 8세 사이의 아이들이 방문한다.
원마운트 3층 옥상에 자리한 '도심 오아시스'.
김 대표의 아버지가 직접 가꾼 야외 정원이 프렌디노의 교육적 가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