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도 체육대회도 80돌 “공동체 결속 다지자”

지도지역 체육대회, 화정1동 우승

2025-08-22     이옥석 기자
8.15 지도지역체육대회 개회식 장면

[고양신문] 광복 80주년인 지난 15일, 고양시 지도체육회(회장 김찬겸) 주관으로 ‘제80회 8·15 광복절 기념 지도지역 체육대회’가 충장근린체육공원에서 펼쳐졌다. 

개회선언을 하는 장순복 조합장

옛 지도지역에 해당했던 8개동(능곡동, 행주동, 행신1~4동, 화정1·2동) 주민 1500여 명이 충장근린체육공원에 모였고, 이동환 고양시장, 김운남 고양시의회의장, 한준호 국회의원, 조용술 국민의힘 고양을 당협위원장, 시의원들과 장순복 지도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해 광복절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8월 15일에 고양시에서 태어난 ‘해방둥이’ 3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선물했다. 본행사에 앞서 비나리와 판굿, 퓨전국악,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 오페라 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져 분위기를 북돋웠다.

풍물패의 축하공연

체육대회 공로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도 이어졌다.
김찬겸 지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80주년은 100년을 눈앞에 둔 숫자이기에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가슴에 새기고,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의 뜻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80년 동안 중단없이 체육대회가 이어온 데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양시 태권도협회의 시범공연

김운남 시의장은 “지도지역 체육대회는 오랜 세월 동안 ‘지도’라는 이름 아래 지역공동체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대회를 통해 형성된 연대의식과 공동체 정신이 고양시 발전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pk 경기에서 힘껏 공을 차는 선수.

이날 체육대회는 최근 발생한 폭우 피해를 고려해 축소 진행했으며, 경쟁보다는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세대를 잇는 종목으로 구성했다. 특히 여성PK, 박터트리기, 협동 제기차기, 물풍선 던지기 등이 인기 있었다. 대회 결과 지난해에 이어 화정1동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기를 찾아갔다.
이 행사는 고양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 지도체육회가 주관했으며 고양시의회, 고양문화재단, 지도농협, 한국동서발전(주)일산본부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