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와 꼬마건축사가 만나는 ‘고양 건축문화예술제’ 열린다

김희수 회장 출범 후, 첫 대형 프로젝트
"건축업계 어려움 속에도 내실있게 진행"

[고양신문] 고양시 건축업계가 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연다. 오는 10월 24일부터 덕양구청에서 개최되는 ‘2025 제1회 고양 건축문화예술제’는 단지 건축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을 보여주는 고양지역 건축사회 김희수 회장의 진심을 담은 프로젝트다.

지난해 134명의 회원 투표를 통해 제14대 고양지역 건축사회장으로 당선된 김 회장은 “현실적으로 건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양시로서는 100만 특례시의 위상을 갖추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건축업계를 더 알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도 놓지 않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단순히 건축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고자 하는 고양시 건축사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예술제 핵심, '건축사 초대전'과 '어린이 건축물그리기대회'
이번 예술제의 하이라이트는 '고양시 건축사초대전'과 '고양 어린이 건축물 그리기대회'다. 우선 '고양시 건축사초대전'은 고양시 건축사들이 그동안 설계한 건축물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는 고양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건축사들의 역량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초대전은 고양시가 발전하기 전의 모습과 현재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도시의 역동적인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고양 어린이 건축물 그리기대회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덕양구청 2층 대강당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집'이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이 꼬마건축사가 되어 마음껏 표현해 볼 수 있으며, 고양시장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희수 회장은 “건축은 건물을 짓는 행위를 넘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건축을 친밀하게 느끼고, 도시 공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 어린이 건축물그리기대회'의 참가 접수는 오는 9월 1일부터 25일까지 구글 폼(https://forms.gle/ypXrYpwUtAHAK3Qh8)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건축, 시민과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예술제 기간 동안 건축의 가치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고양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건축사들의 ‘건물의 도시와 문화, 건축에 어우러지는 사진전’이 주목 받는다. 이 외에도  △한옥 전통 건축 체험 △관내 대학교 학생들의 졸업 작품 전시 △‘패시브 건축 세미나’와 같은 전문 학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예술제는 그저 한 번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꿈꾼다. 김희수 회장은 '짓다: 건축사와 함께'라는 부제처럼 시민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건축을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건축가들이 가진 전문성과 재능이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고양시 건축의 미래는 함께 그릴 때 더욱 빛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덧붙여 "향후 경기도 건축문화제를 고양시가 유치해 더욱 큰 규모롤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린이 건축물그리기 대회 참가신청 바로가기

▶ https://forms.gle/ypXrYpwUtAHAK3Q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