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도시'로 고양시 브랜딩화 모색

도시브랜드연구회 2차 세미나 개최 수변공간 활용한 호국정신 계승  관광지 조성 등 구체적 제안도 나와

2025-09-02     남동진 기자
고양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연구회'가 제2차 정기세미나를 마치고 자리에 함께했다.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연구회'(회장 조현숙)가 고양시를 '평화 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도시브랜드연구회는 지난 28일, ‘평화브랜딩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제2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조현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브랜드는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도시의 철학과 시민의 삶을 담아내는 정체성"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가 고양시가 지닌 평화의 상징성을 도시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고민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김미경 부회장이 제안한 주제를 바탕으로 고양연구원 안지호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안 박사는 현재 고양연구원 자족경제연구실에서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연결하는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안지호 박사는 주제 발표에서 "고양시는 다양한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갈등보다는 공존과 화합을 지향하는 도시 철학을 구축할 기반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화 도시 브랜딩은 고양시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김미경 부회장은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장월평천에 '장월아이'를 설치하는 등 수변공간을 활용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하고, 평화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나가자는 취지다. 

이날 세미나에는 도시브랜드연구회 소속 의원들 외에도 시 집행부의 기획정책관, 관광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도시브랜드연구회는 고양시의 도시브랜딩 방향과 전략 연구를 위해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다. 조현숙 회장과 김미경 부회장을 비롯해 김해련, 문재호, 송규근, 신인선, 임홍열, 정민경 의원 등 총 8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