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의 심장을 설계한다”
고양의 기업인_ 윤윤정 ㈜테라엔지니어링 대표 설립 몇년 만에 회사 규모 3배이상 기술사부터 전문인력 직접 고용 전기·통신·소방, 설계·감리 역량 발주처·기업 두터운 신뢰 얻어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본사를 둔 ㈜테라엔지니어링은 설립된 지 불과 몇 년 만에 회사 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황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가며, 이제는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을 넘어 미래 도시의 기반을 설계하는 주역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그 중심에는 섬세함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윤윤정 대표와 프로 근성으로 뭉친 직원들이 있었다.
여성 CEO가 세운 새로운 표준
테라엔지니어링은 전기·통신·소방 분야를 아우르는 설계·공사·감리의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윤윤정 대표는 “우리 회사는 단순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시티와 RE100 시대의 에너지 인프라 패러다임을 선도하고자 한다. 슬로건인 Smart Cities Beat with Our Design은 ‘우리의 설계가 도시의 심장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한 기술적 역량을 넘어, 현장에서의 갈등을 조율하는 능력으로도 빛난다. 건설과 엔지니어링 현장은 늘 작업자와 발주자의 이해가 엇갈리는 공간이다. 윤 대표는 16년간 현장에서 전기 전문가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요구가 달라 생기는 문제를 조율하고 해답을 찾는 데 집중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도 발주자의 요구를 놓치지 않고, 기술적 현실과 미래 비전을 절묘하게 맞춰내는 그의 방식은 업계에서도 ‘윤윤정식 해결법’으로 불린다.
사람이 주는 힘, 가장 큰 가치
윤 대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사람’이다. 그는 직원이나 가족들에게서 신뢰와 존중을 느낄 때 가장 큰 행복을 얻는다. 성과보다 더 큰 힘을 주는 것은 '사람 사이의 진심어린 신뢰’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람 중심의 철학은 회사 문화로도 이어졌다. 규모보다 내실을 중시하며, 직원들을 위한 교육 지원과 복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결과 직원들은 스스로를 ‘함께 성장하는 테라인’이라 부르며 강한 공동체 의식을 공유한다. 윤 대표의 사람 중심 리더십은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더불어 테라엔지니어링을 떠받치는 든든한 축이 되고 있다.
높은 기술력으로 인정받다
테라엔지니어링은 △평택시청 행정타운 설계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본원 이전 설계 △삼성SDI 동탄 리모델링 △창릉신도시 전기시설물 계획 △과천문화재단 과천시민회관 건립 공사 설계 △태기산 풍력발전단지 감리 △창업진흥원 K-Deep Tech Town 설계 등 전국 각지에서 30여 건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도 △안양 뉴골든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진대학교 RE100 분산에너지 신사업 △평택시 중앙도서관 건립 등 굵직한 현장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표는 성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더 중시한다. 그는 “도시 행정타운이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설계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도시의 안전과 품격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모든 프로젝트에 안전 기준과 사람 중심의 철학을 담아내는 것이 전문가로서의 책무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장 누비며 책임 다하는 대표
윤 대표의 경영 여정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6년 전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험을 축적했고, 창업 이후에는 대표로서 직접 현장을 누비며 기업을 이끌어 왔다. 때로는 과로로 쓰러질 만큼 고된 순간도 있었지만, 그는 늘 다시 일어나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윤 대표는 “사무실에서 몇 차례 쓰러진 적도 있었지만, 공공 프로젝트의 특성상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컸다. 직원들의 헌신과 응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테라엔지니어링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무모하다 싶을 만큼 일에 몰두했지만, 이제는 건강 관리 또한 안전한 현장을 위한 중요한 책무임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뢰로 내일을 설계하다
㈜테라엔지니어링은 최근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슬로건을 넘어 조직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집약한 선언이었다. “TRUST to TECHNOLOGY, TECHNOLOGY to TOMORROW.”라는 문구에는 신뢰를 기반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그 기술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다.
윤윤정 대표의 경영 철학은 이 비전을 통해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그는 경영의 출발점을 언제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 이행’에 두며, 신뢰 위에서만 기술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윤 대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야말로 미래라는 이름의 내일을 여는 열쇠”라며, 테라엔지니어링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을 분명히 전했다.
집념이 만든 새로운 서사
여성 CEO 윤윤정 대표의 여정은 단순한 기업 성장의 기록을 넘어, 한 개인이 꿋꿋이 버텨온 삶의 서사이자 한 조직이 함께 일군 공동체적 성취라 할 수 있다. 흔히 ‘노가다판’이라 불리던 거친 건설 현장에서 여성이 정상에 올라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를 일궈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한국 엔지니어링 업계의 새로운 서사로 남을 만하다. 그는 기술과 안전, 사람을 동시에 붙잡으며 업계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했고, 직원들은 그 곁에서 똘똘 뭉쳐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오늘의 테라엔지니어링은 그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