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K-컬처밸리' 시의회 지원 조례로 ‘재시동’

김해련 시의원 대표 발의  신속한 인허가 및 도 협력체계 강화 

2025-09-16     남동진 기자
김해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고양신문]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고양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시의회 지원조례 통과를 통해 재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고양시의회 김해련 의원(일산2동·정발산동·중산1·2동)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K-컬처밸리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5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 제정은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행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약 30만㎢ 부지에 2만 석 규모의 실내 아레나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그리고 추후 공모될 민간사업자가 함께 추진하며, 2028년 내 주요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에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K-컬처밸리 조성에 관한 시장의 책무 규정 △신속한 인허가 처리 절차 개선을 위한 지원 △경관법,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건축법 등에 따른 심의의 통합 운영 △관계기관 간 협의체 구성을 포함한 협력 조항 등이다.

특히 이번 조례는 지난 5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K-컬처밸리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통과된 것에 대한 후속 보완 입법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GH-고양시 간의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련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고양시 케이팝 아레나, 방송영상밸리 등 문화산업 중심도시 공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고양시가 세계적인 K-컬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