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IL센터, 장애인 자립생활 역량강화교육 ‘비전-업 스쿨’ 성료

2025-09-18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대표 김재룡, 이하 일산IL센터)가 주관한 장애인 자립생활 역량강화교육 ‘비전-업 스쿨’이 지난 16일, 6회에 걸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8월 8일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자립을 준비하거나 이미 자립한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장애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들까지 참여의 폭을 넓혀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비전-업 스쿨’은 장애인의 주체적인 삶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6대 영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교육은 ▲자립생활의 의미와 철학을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인권의 가치 ▲장애인 권리 운동의 발자취 ▲일상 속 장벽을 허무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와 적용 사례 ▲장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법과 제도 ▲AI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의 삶의 변화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특히 이번 교육은 자립생활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넘어, 현실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 방안까지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 참가자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자립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정보의 질과 강사진의 전문성이 매우 높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산IL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김재룡 일산IL센터 대표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과 자립생활을 위해서는 당사자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참가자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당사자가 주도하는 자립생활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IL센터는 이번 교육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떠한 차별과 배제 없이 완전한 사회참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