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동국대일산병원 "경기서북부 의료 허브로 도약"

지역과 함께 성장한 20년, 기념식 개최 AI기반 의료와 통합의학 확대로 성장 다짐

2025-09-25     이로운 기자

 

지난 23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삼귀의례를 올리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 대표 의료기관인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AI 기반의 첨단 의료 시스템과 통합 의학 확대를 양대 축으로 삼아, 향후 경기 서북부 의료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3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20주년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주요 인사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돈관 스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불교병원으로서 "무아보살의 마음과 환자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동체대비' 정신으로 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지난 20년간 헌신해온 교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다음 20년도 자비심을 바탕으로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해원 동국대의료원장은 “20년 전 불모지에 생명의 꽃을 피웠던 헌신의 시간을 넘어, 앞으로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양시와 국가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용해 동국대일산병원장은 "단순히 치료하는 병원을 넘어 사람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동일 한방병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암 치유 시스템을 강화해 양·한방 통합 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이동환 고양시장은 "동국대일산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 양·한방 협진 시스템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혁신 병원"이라며 "고양시도 병원과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동국대일산병원은 20주년을 맞아 AI 기반 진료 고도화, 첨단 의료 장비 확충, 의료 인프라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앞으로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아우르는 '미래형 치유 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축사에서 "동국대 병원이 고양시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병원과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20년 근속상을 비롯해 이날 각종 표창을 받은 교직원들이 돈관 스님 등 주요 내빈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돈관 스님이 기념식에서 생일을 맞은 교직원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