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정 작가 초대전
‘민화로 여는 제2의 인생’

10월 17일까지, 화정동 아트월갤러리

2025-09-25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조은정 작가 초대전 <민화로 여는 제2의 인생>이 10월 17일까지 문화공간 아트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 작가의 삶을 새롭게 열어준 민화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일월오봉도, 45×78cm, 순지 수간분채, 2023

조은정 작가는 오랜 미국 생활 속에서 점점 깊어진 한국 문화에 대한 그리움 끝에 귀국했다. 귀국 후 우연히 만난 민화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그녀의 인생을 다시 써 내려가는 길이 됐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이 치유되고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 그녀의 고백에는 민화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삶을 향한 확신이 담겨 있다. 

연화도, 70×60cm, 옻지 수간분채, 2024

조은정 작가는 국내외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여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전통 민화의 따뜻한 감성과 그녀만의 섬세한 표현이 어우러진 작품은 보는 이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작은 그림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한 바람처럼 닿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늦게 시작했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인생의 전환점이자 진짜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조은정 작가의 행보는 담담하면서도 단단하다.

바구니, 40×48cm, 순지 수간분채, 2024

김지선 아트월갤러리 대표는 “고양시의 우수한 작가들을 차례로 초대해 작품이 널리 주목받도록 하고, 청년과 장애인 작가들에게도 전시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문화공간의 기획 의도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십장생도, 87×49cm, 순지 수간분채 금분, 2025 / 화병도, 81×45cm, 순지 수간분채, 2024 / 화조영모도, 60x37x2ea, 장지 수간분채, 2024(1) / 화조영모도, 60x37x2ea, 장지 수간분채, 2024(2)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아트월갤러리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로 29, 6단지 아파트 상가 2동 206호에 자리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트월갤러리 공식 홈페이지(www.gallery-artwall.com) 또는 이메일(galleryartwall@naver.com)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