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공고, 취업률 97.7% 취업률 기술인재 양성 요람 ‘우뚝’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교사의 헌신적 지도, 학생 끊임없는 노력 결실
[고양신문] 오늘날 많은 마이스터고와 실업계 고등학교가 낮은 취업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학교가 배출하는 학생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 간 미스 매치가 심화하면서 취업으로 직결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산업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온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교장 최명호, 이하 수도전기공고)는 2024학년도 졸업생 취업률이 97.7%를 기록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치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헌신적 지도, 그리고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 수도전기공고는 높은 취업률에 만족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주식회사(한전)에서 운영하는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학교법인 한국전력학원 수도전기공고는 전기 및 토목기술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1924년 3월 서울 중구 동자동의 경성고등예비학교에 개설된 전기부가 그 시초로, 중학교 3년 수료자를 대상으로 2년 과정의 교육을 시행했다. 그 이후 1979년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현재의 위치로 교사를 신축해 이전했으며, 2008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다.
지금은 전기에너지과(4학급)·에너지전자제어과(2학급)·에너지기계과(2학급)·에너지정보통신과(2학급) 등 4개 학과 10학급에 총 540명의 남녀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실무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의 시너지
수도전기공고는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최신기술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양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습득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수도전기공고는 기업 연계형 현장실습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업무환경에서 실습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고 현장 적응력을 높이며,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맞춤형 취업 지원과 글로벌 역량 강화
수도전기공고는 단순히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최적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1:1 취업 상담, 모의 면접, 취업캠프, 직무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돕고 있다.
또한, 수도전기공고는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외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업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수도전기공고의 목표 중 하나다.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
수도전기공고의 최종 목표는 기술력만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다. 수도전기공고는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기술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 리더십 교육,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수도전기공고는 단순히 취업률이 높은 학교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이스터고, 그리고 산업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기술 발전을 선도할 인재를 키워내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기술 명문 학교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최명호 교장은 “수도전기공고의 높은 취업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헌신, 그리고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인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